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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09월 22일 월요일

[스얼레터 #487] 롱코트와 롱패딩, 그리고 호빗의 날

 

저는 키가 작습니다. 어딜 가도 ‘작다’라는 수식어가 붙는 걸 피하기 어렵죠. 그렇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억울한 적은 없어요. 애초에 커본 적이 없어서일까요…🙄 다만 일상에서 은근히 불편한 순간들은 있습니다. 부산에 내려갈 때 자주 타는 KTX만 해도 짐칸 선반은 제게 늘 높은 벽처럼 느껴집니다. 가끔은 옆자리 모르는 분을 슬픈 눈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죠.

곧 다가올 가을의 ‘롱코트 간지’ 같은 건 저와 거리가 멉니다. 서울의 매서운 추위를 막아줄 롱패딩도 마찬가지예요. 제 키에 딱 맞는 롱패딩은 세상에 거의 없죠. 게다가 옷값만큼 수선비가 나올 때면 작은 키에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.

어릴 적부터 친구들이 “너는 귀엽지~”라고 말해주곤 했지만 정작 알맹이는 귀여움과 거리가 멀어서 그게 큰 위로가 되진 않았습니다. 그래도 AI에게 물어보니 키가 작으면 에너지를 적게 쓰고 식량 섭취에 유리하다고 하더군요. 다가올 식량 위기 시대에 생존 경쟁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니 그거라도 위안 삼아야 할까요…🥲

앞서 키 작은 사람의 슬픔을 잔뜩 늘어놨지만, 사실 별생각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. 근데 갑자기 왜 키 이야기냐구요? 오늘, 9월 22일은 바로 ‘호빗의 날’이거든요. 호빗처럼 작은 체구로도 큰 모험을 해내듯, 저도 제 작은 키와 함께 제 나름의 모험을 즐겁게 이어가 보려 합니다. 뭐, 키 작아도 제 몫만 잘 해내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.

 

- 굽높은 신발을 좋아하는 혜림 드림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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